[7월 9일] 교회는 야전 병원입니다 | 운영자 | 2023-07-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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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난 뒤 야전병원을 상상해 보세요. 교회란 그런 곳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말입니다. 오늘날 사회는 전쟁터와 같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매 일 상처를 입습니다. 야전병원에서는 어쩌다 다쳤냐고 묻지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아픔 을 끌어안고 치료할 뿐입니다. 야전병원의 임무는 어떻게든 사람을 살려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야전병원에는 그 생명을 살려낼 기구나 의사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수술실도 천막 에 불과하고 약품과 물자도 항상 부족합니다. 기껏해야 진통제를 놓아주고 부목을 대고 붕대를 감아주는 것 외에 야전병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도 부상병들은 그 야전병원에 누워 평안을 맛봅니다. 완벽한 치료 때문이 아닙니 다. 여기에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군의관들과 한밤중에도 교대로 환자를 돌보는 의 무병들이 있습니다. 이들 덕분에 안식을 찾을 수 있죠. 아군의 품에서 부상병들은 깊은 평안을 맛봅니다.
교회가 바로 이런 곳입니다. 모두가 부족하지만 서로 함께하기에 평안을 누리는 야전병원 입니다. 야전병원 의사 같은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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