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명과 사명을 구분해야 합니다. 소명은 생명을 주신 분이 생명을 요구하신다는 뜻이고 사 

명은 일을 맡아주기를 요구하신다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 결혼할 때 그 사람이 아닌 그 사람의 

능력을 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소 아내와 호랑이 남편이 결혼하였습니다. 소 아내는 호랑이 남편에게 맛있는 샐러드를 대접했고 

호랑이 남편은 맛있는 살코기만을 잡아 왔습니다. 결국, 둘은 최선을 다했지만, 상대가 자신을 무시 

한다고 여기며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존재 자체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능력을 요구하거나 일을 시키기 위해, 우리를 부르시는 분이 아닙니다. 일 

보다 주님은 우선 당신과 함께할 사람을 찾으십니다. 우리는 자꾸 나를 불러주신 분을 위해 무언가 

하겠다, 사용해달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 자체가 사실상 주님께 모욕이 됩니다. 나 없으 

면 무언가 부족한 분으로 내가 취급해드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내 능력으로 무언가 해드리는 일이 아닌 그저 영원한 생명을 선물 

해주시고 당신의 자녀로 불러주심에 감사하며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기뻐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 먼저인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주어지는 것이 사명입니다. 오늘 쑤저우에서 나는 주님이 

맡겨주신 일을 하기 이전에 생명을 주신 주님과 아름답게 교제할 자로 부름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