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문화교류행사를 마치며 | 김진일 | 2014-06-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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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중문화교류 행사를 소박하면서 감사하게 잘 마쳤다. 지난 13일 교회 여전도회 자원자 14명과 함께 오중구 상방산(上方山) 자락에 있는 장소로 갔다. 성도 가운데 차량을 지원하는 분이 계셔서 편안한 차를 타고 50분 가량을 달린 끝에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가 간 장소는 전형적인 중국 Local 지역이었다.. 이곳에서 태권도를 하고 계시는 집사님 내외분이 참 귀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10시경에 도착하여 기도하고 셋팅에 들어갔다. 각 부서를 나눠 미리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셋팅을 하는데는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떤 분들은 친절히 레시피를 참석자에게 나눠주기 위해 다 준비해 오셨다.. 그것도 color로 보기 좋게 인쇄를 해 가지고.. 음식을 준비하신 것을 보니.. 정성이 한땀한땀 묻어 있었다.. 그렇게 크지 않은 체육관에 이미 열기가 가득하다.. 손님을 맞으려는 기대와 함께.. 드뎌 사람들이 한둘 오기 시작했다.. 10시 30분부터 시작인데 20분 전에 이미 오시는 분도 계셨다.. 많은 한국분이 북적북적 준비하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창문가에 앉아 쳐다보기만 할 뿐 말은 하지 않으신다.. 드뎌 시간이 임박해오자.. 초대된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예상시간 보다 10분 가량 늦게 행사가 진행되었다.. 사회자가 먼저 소개하고 간단한 레크레이션을 통해 마음을 여는 일부터 했다.. 굳어 있던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선물을 한두개 받고 나니까 이제는 적극적인 동참자가 되어 있다.. 우리 측에서 준비해 간 악기 공연, 노래를 통해 분위기는 한 껏 달아오른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본인들이 특별하다는 생각에 만족감이 보인다.. 공연이 마치고 이제 음식을 배우고 함께 맛보는 시간들을 가졌다.. 3팀으로 나눠 김치, 떡복이, 김밥.. 대하는 사람들이 신기하다.. 스마트폰으로 일일이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고,, 자기가 직접 만든 음식이 신기한지 놀라워 하는 자들도 있다.. 말로만 가르치는게 아니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가진다. 또한 본인이 만든 음식을 먹기도 한다. 역시 중국인은 수천년 동안 우리와 곁에 붙어 있는 민족이라 통하는 바가 많았다. 그들은 우리의 음악과 친숙했고 우리의 드라마를 잘 알았으며 우리의 언어에 거부반응이 없었고 우리의 음식을 잘 먹었다.. 우리가 그들에게 문화를 자랑스럽게 전할 수 있다는 이 사실이 얼마나 감사하고 마음 뿌듯한지..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谢谢“감사를 연발한다. 준비하신 집사님 말 속에 지금까지 이들의 얼굴에서 활짝 웃는 얼굴을 처음본다고 했을 때 얼마나 가슴이 짠~ 하든지..
우리가 중국을 품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가진 것 우리의 복을 그들과 나누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사역들이 많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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