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란을 바라보는 자세 | 김진일 | 2014-04-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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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민이 세월호 사태를 바라보며 아픔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수요일에 전한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자 글을 올립니다.
과연 이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왜 이런 사태가 발생하게 하셨는가? 사실 전쟁만큼이나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던져준 이 사태가 우리에게 일어난 이유가 무엇인가? 저는 3가지로 한번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는 사회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불의에 대한 경고입니다. 이번에 일어난 이 사태는 100% 인재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잘못되어 있는 파고 파면 맑은 물이 나올 줄 알았는데 파고 파보니.. 더러운 물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입니다. 메스컴을 보시면 알겠지만 돈만 벌면 된다는 사회적 악이 얼마나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지 모릅니다. 공무원이나 관계자들, 안전 점검하는 자들.. 선주나 회사 대표.. 모두가 다 삐뚤어져 있었어요.. 지금까지는 알려지지 않고 감추어진 것 뿐이지.. 속으로 곪아 문들어진 사회였어요.. 이 배를 보니 이미 일본에서 폐기 처분된 배를 고철값에 구입해 가지고, 그것을 개조 증축까지 했어요. 더 많은 사람 태우려고, 더 많은 물건 실으려고. 그런데 이러한 배가 안전점검을 무리없이 통과하고 우수사업장으로 몇 번이나 선정되었다는 겁니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그런 회사가 건재하다는 것은 관료와 결탁되어 있다는 것이고 돈이면 다 통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돈이면 안전점검도 통과할 수 있고 돈이면 사업권도 따낼 수 있고 이런 논리이죠.. 정당한 방법이 아닌 모두가 불법인 샘이지요.. 저는 이참에 대한민국 사회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불법과 불의의 싹이 잘려나가길 바랍니다. 둘째는 인간 내면 속에 있는 죄성에 대한 경고입니다. 이번 사태를 보며 외국인들이 진짜 이해가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선장이 승객을 두고 도망갈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니 선장뿐 아닙니다. 사건을 일으킨 조타수나 승무원 모두.. 어떻게 승객들을 두고 그것도 나중에 탈출한 것도 아니고 일찌감치 그렇게 도망을 갈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그 상황속에 승객을 구해야 되겠다는 생각은 없이 그렇게 상황을 안일하게 대처를 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순간의 선택이 수백명의 목숨을 잃도록 한 것이쟎아요.. 한마디로 어떻게 그렇게 이기적이냐?는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얼그러진 자화상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 상황 속에 나였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여러분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요? 지금은 베드로처럼 큰소리 떵떵치지만 막상 그 상황을 만나게 되었을 때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태는 분명 한국교회를 향한 경고입니다. 영적인 불감증에 걸린 한국 교회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회개하지 않은 세대, 기도하지 않은 세대.. 울지 않은 세대를 향해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우리는 회개해야 합니다.. 환란가운데 회개치 않으면 더 큰 환란을 만나게 됩니다. ”2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3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4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5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눅1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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