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을 맞이하며 | 김진일 | 2014-04-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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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14년 종려주일이다. 예수님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을 향해 입성하시는 날을 기념하는 절기.. 그 때 무리들은 겉옷과 종려나무가지를 꺽어 혹은 어린나귀에 혹은 길에 펴며 소리질러 주님을 열혈히 노래한다.
“호산나 다윗이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이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호산나의 뜻은 “이제 구원하소서~” 구원자 주님의 입성을 환영하는 무리들의 반응은 어찌보면 합당한 모습일 것이다. 종려가지를 펴서 주님을 맞이했다고 하여 종려주일이라고 하고 혹은 호산나 찬송하며 주님을 맞이했다고 하여 호산나주일이라고도 한다. 주님은 만왕의 왕으로 모든 죄인의 구원자로 오셨고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시다.. 그런데 주님의 입성의 정확한 이유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심지어 수제자 베드로조차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주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은 그리고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주님을 열혈히 노래하는 것을 허락하신 것은 주님이 궁극적 메시야이시며 인류의 구원자 이심을 증거하심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환영에도 주님은 예루살렘에서 대단한 능력을 나타내신 것이 아니라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너무나 온순한 모습으로 묵묵히 죄인들이 쳐놓은 음모에 걸려드셨다. 그리고 가장 악랄한 죄인에게 주어지는 십자가의 고난의 길을 걸어가신다. 스스로 그 길을 가신 것이다. 성경은 주님이 이 행위를 이렇게 말씀한다.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벧전2: 21~24) 주님이 이렇게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주님이 세우시고자 하신 나라는 이 땅의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였기 때문이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일시적인 통치가 이뤄지는 세상나라가 아니라 영원한 통치가 이뤄지는 하나님이 주인이신 나라..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늘 나라.. 이 일을 위해 주님은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를 지신 것이다. 주님이 지신 이 십자가로 인해 우리가 어떻게 되었는가?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벧전2:24~25) 주님의 십자가로 우리가 죄에 대해 죽고 의에 대해 살게 되었다.. 주님의 십자가로 나음을 입게 되었다 주님의 십자가로 영혼의 목자이신 하나님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 얼마나 감격스러운 은혜인가? 이것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 있는가? 고난 주간은 우리를 위해 친히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묵상하는 시간이다. 이날 우리는 새벽을 깨우며 그 은혜를 묵상하고자 한다. 일년에 우리의 영이 십자가와 가까워지는 시간 그 은혜의 감격에 젖는 시간이 되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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