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를 열면서 | 김진일 | 2013-1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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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행2:44,45) 바자회를 시작한지도 벌써 5년이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도시화원 작은 터에서 시작한 것이 이제 그 규모가 적지 않게 커졌습니다. 매번 여전도회에서 그리고 각 목장에서 수고를 많이 해 주고 계십니다. 물건을 내놓는 것도 일이지만 그것을 다시 되팔기 위해 손을 쓰고 준비하는 것은 더욱 더 힘든 일입니다. 제각각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하고 싶은 일도 있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교회 일을 하다보면 혹은 내가 잘 못하는 일, 하고 싶지 않는 일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일을 기꺼이 불평 없이 할 수 있는 것을 ‘헌신’이요 ‘희생’이라고 합니다. 주의 일은 이렇게 배워가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교회의 행사가 서로 성숙해 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가 조금 더 참으면 되고 내가 조금 더 희생하면 됩니다. 부족한 것이 보인다면 먼저 내가 손을 내밀어 도와주면 됩니다. 분명히 대외적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것이고, 그러다 보면 남의 부족이 발견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는 지시하는 자세보다 도와주는 자세를 가지고 다가가면 잘 해결될 것입니다.
매번 하는 행사이지만 이러한 일을 이끌어 가는 사람은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위로와 힘을 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참 감사한 것은 작년까지만 해도 참 까다롭게 나오던 관리직원이 이번에는 적극적인 협력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책임자를 만나봤는데 최대한 도와주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 세상을 섬기는 일을 할 때 세상은 결국 우리 편이 될 것입니다. 이번 바자회가 이땅에 또 다른 보이지 않는 교회를 세우는 첫걸음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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