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트립을 다녀와서 | 김진일 | 2013-08-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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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홉 분의 성도님과 함께 비전트립을 잘 다녀왔습니다. 운남성(쿤밍,리장,샹그릴라)을 열차를 타고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그리고 차를 타고 엄청난 거리를 꿈을 싣고 달렸습니다. 특별히 영적가족들과 함께 열차를 타고 밤을 세워 9시간을 침대열차로 이동하는 시간은 두고 두고 추억에 남을 귀한 경험들이었습니다.
함께 한 동역자의 안내로.. 이곳저곳을 보며 이야기를 듣고 느끼고 꿈을 꾸었습니다.
운남성은 본래는 타이족(族)의 영역이었으나 원대(元代) 이후 중국 중앙정부에서 관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운남성 수도 쿤밍은 시간이 제한된 관계로 잠시 경유해서 지나가 아쉬웠지만 잠시 머무는 동안 수도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주로 리장과 샹그릴라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리장 샹그릴라는 모두 중국의 옛 역사가 살아 숨쉬는 도시입니다.
리장은 주로 나시족이 거주하여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해발 약 2800미터의 마을로써 평균기온이 13도 정도 밖에 안 되는 아주 신선한 장소입니다. 이 지역의 고성마을이 발견되고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중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도시도 아름다울 뿐 아니라 이곳에서 아름다운 사역들이 펼쳐지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저희들은 얼마나 마음이 흥분되었는지 모릅니다.
스쳐지나가는 여행객도 소중한 만남이지만 이 땅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영혼을 만나게 될 때 그만큼 아름다운 만남이 없는 것이지요. 특히 저희들이 머문 숙소는 리장 고전마을인데 이곳은 고성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아늑하면서 고풍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저희들은 이곳에서 참으로 귀한 분을 만났습니다. 저희들의 영적으로 하나된 식구를 만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귀한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짧은 시간의 만남이었지만 따뜻한 환대에 참으로 가슴 깊히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리장은 마을 자체도 아름답지만 주변의 경관도 참 아름답습니다. 옥룡설산(해발 4680m)은 참으로 경관이 수려했습니다. 나시족이 펼치는 공연도 장관이었습니다.
샹그릴라는 장족이 주로 살고 있는 지역으로 티벳자치족 속에 있는 현에 속하는 마을입니다. 원래는 중텐(中甸)이라는 마을이었는데 중국정부에서 2001년 샹그릴라로 개명하였다고 합니다. 이 샹그릴라는 티벳어로 “마음속의 해와 달”이라는 뜻입니다. 이 지역은 평균고도가 3400이상으로 여름이 없고 봄가을겨울만 존재합니다. 영국작가 제임스 힐튼이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샹그릴라를 언급하고 있는데 중국정부는 1997년 중텐이 샹그릴라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잃어버린 지평선을 찾아 오고 있지만 정확히 이곳이 그곳이라는 증거는 업습니다. 어떻든 이 샹그릴라도 하늘아래.. 가장 가까이 펼쳐진 도시 가운데 하나로 넓게 펼쳐진 초원을 거닐다 보면 내가 하늘에 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불교사원, 불교산당이 왜 그리 많은지요!! 각마을 입구에는 여지없이 라마불교를 상징하는 사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이땅에도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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