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산다는 것 | 김진일 | 2013-1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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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공휴일을 맞아 청년 한 명과 두 아들을 데리고 천평산(天平山)을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많은 사람이 와 있었습니다. 대륙에서 사람이 싫으면 아무 곳도 갈 수 없습니다. 오히려 사람이 많은 것을 극복하고 즐길 줄 아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좋은 장소를 찾아 아내가 준비해 준 김밥과 컵라면으로 아주 맛나게 식사를 했습니다. 역시나 김밥에는 컵라면이 재격입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공원 이곳저곳을 산책하며.. 아이들 타고 싶은 기구도 태워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청년이랑 평소 때 나누지 못한 담소도 나눴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은 우리에게 Refresh(재충전)을 가져다 줍니다. 산이 없는 소주에 산을 보는 것만으로 그리고 산의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 기분이 참 좋아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공원에서 보낸 시간 가운데 인상 깊은 추억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공원 한켠에서 하는 공연의 시간이었습니다. 제시간에 맞추지 못하여 좀 기다렸다가 관람을 했는데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서커스 같은 공연이었는데 한참을 관람하고 있는 가운데 제 귀가 즐거운 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 음악이었습니다. 두남녀가 서로 사랑하게 된 인연을 주제로 한 공연인데 그 노래가 우리나라 노래였어요.. 저는 공연의 내용도 좋았지만 그 노래의 가사도 좋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이 곳에 우리의 문화가 뿌리깊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 큰 감격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관중들이 뜻도 알지 못하는 이 노래를 들으며 감격해 하고 있구나” 이 한류와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도 이와 같이 이들 삶속에 스며들어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중국인들은 한국 사람에 대해 호의적입니다. 특별한 이해관계에 놓인 상황이 아니라면 그러합니다. 8년 동안 제가 만나 본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합니다. 저는 이 모든 상황이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시는 것이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우리에게 복음 들고 이 땅 끝까지 나아갈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만들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산다는 것... 바로 이땅을 향한 복의 통로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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